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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생각

양사장의 지난 19년 12월 일상 이야기

아 1시간 걸려서 쓴 글을 날려 먹었다. 다시 쓰게 되어 기분 아주 좋네?

이래서 블로그 초보 초짜티 너무 낸다 ㅠㅠ 

 

쓴 게 아까워서 다시 써야지 어후..

 

현재 글을 쓰는 오늘은 2020.01.27 어느덧 새해의 첫 달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데

작년 12월달 일상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나름의 의미도 있었고 갠 적으로..

시간 참 빠르다 곧 있음 2월 이라니..

 

12월에는 설렘 가득했던 한 달이었던 거 같다. 게다가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에 대한 의미

 걱정과 고민들은 늘 있었던 것이고,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의 생신과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의 데이트, 크리스마스 기념일 등등

 

 

 

 

 

나의 일상은 대부분 퇴근하고 운동이다. 

운동이 삶에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내게는 취미이자 자아성찰의 시간이자 자기 발전 계발 스트레스 해소와 같은 의미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난 자기 관리가 안 되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목표는 있는데 욕심만큼은 잘 되지 않는 듯 ㅠ 퇴근하고 운동하러 가기가 넘나 피곤타 ㅠㅠ 

 

영혼까지 털린 어떤 날 같은 경우에는 쉬게 되는 날들도 있고 힘세지고 싶고 커지고 싶고 좋아지고 싶은데

아직 헬린이 수준이다... 언제 즘이면.. 그날까지 꾸준함으로 홧팅하는 수밖에는 없다. 

 

세상에 쉬운게 하나 없다 라는 말과 같이 꽃 피우기 위해선 꽃을 피우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다. 

씨가 심기고 싹이자라고 춥고 더운 계절들을 견뎌내고 마침내 피우는 것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지 모르지만

생각만큼 우리의 삶속에 또는 타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그렇지만은 않은 거 같다.

 

나말고 전부 행복하고 전부 잘 사는거 같고 문제 없어보이는 삶들이 내가 매일 보는 인스타그램에 널려있다.

그것이 전부라 생각이 들지 않지만 마땅히 감내해야 할것들을 생각한다면 기분은 썩 좋지 않다. 

 

진짜와 가짜를 걸러내는 중요한 허들이라고도 나는 생각한다. 

 

 

 

 

 

 

이날도 운동.

이날의 기록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읽었던 책들 대목이 뇌리에 남아서 그랬던 건데

자기 신뢰라는 책을 한번 더 봤고, 부의 인문학이라는 책을 요새 보고 있는데 비슷한 대목들이 있다.

 

난 언제나 독립적이고 강인하고 부와 성공을 지향하는 인간상을 꿈꾸고 목표로 하고 노력하는 편인데, 

참으로 내 꿈에 걸맞은 멋진 말이었던 거 같다. 

 

'인간은 외로움과 고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권위에 복종한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 스스로 노예가 되는 길을 택한 것'

이라는 대목, 문장 자체는 정확하진 않지만 두 책다 똑같은 의미의 비슷한 대목이 등장한다. 

다시 한번 동기부여.. 감명받았다. 

 

스스로 성숙하고 온전한 인간이 되자. 편의를 위해 지배받지 말고 지배하는 인간이 되자.  

그러기 위해선 단숨에 끓어오르는 열정보다 꾸준함을 믿어야한다. 

 

생각보다 실천하기를 노력해야한다. 

그것은 나를 희생시키고 불편을 감수하고 나아가야 하는 일인지 모른다 그 끝을 향해 가는 길이

불안함과 초조함을 견디며 나아가야 하는 길일지 모르지만 견뎌내야만 하는 것이다.  

 

 

 

 

 

여담.

12월 구매 목록들 중 하나. 인생 대만족 꿀템. 홍보 아님.

 

나 같이 효율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겐 더할 나위 없는 발명품인 듯. 

나는 좀 수염이 많은 편이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겪는 문제이지만 일어나서 출근하기 바쁜데 

매번 아침마다 면도를 하는 수고는 생각보다 정성과 시간이 드는 일이다. 

 

깔끔한 면도를 위해 수염을 따듯한 물로 불려야 면도도 잘되고

그렇다고 매번 아침마다 여유롭게 뜨신물 샤워를 할 수 도 없는 노릇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쁘디 바쁜 아침을 보낼 테니.. 

 

나도 그러하다.

면도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사실 맨날 하는 일이다 보니 귀찮을 때가 많다.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시중 쉐이빙 폼, 오일 바르고 면도를 한다고 해도 면도가 깔끔히 잘 되지 않거나 

피부에 상처가 나서 아플 때가 많다 특히나 잦은 면도(하루 1번 정도로도 ㅠ) 피부 손상이 극심하다 볼 수 있다.

 

사람 바이 사람이겠지만 나 같은 예민성 피부 같은 경우는 더욱이ㅠ 

 

고런데 요거는 말 그대로 부스터다. 면도가 잘 되게 하는 부스터 (삶의 질 향상+1)

세안하고 옅게 발라놓으면 1-2분 사이에 수염이 몽글몽글(?) 해져서 면도날로 미는 느낌 자체가 다르다. 

걍 슥 미는데 슥 깎여버림.

잔여 수염도 없이 진짜 이게 핵 포인트다!

 

면도했는데 잘 안 된 날.. 푸르뎅뎅하게 잔여 수염이 얼굴에 남아 있으면 찝찝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

그날은 걍 기분이 안 좋다.

나름 했는데 결과물이 그래 버려서(?)

 

여하튼 수염 많은 남성분들 반드시 써보시고

이런 남성분들 남친으로 둔 여성분들은 꼭 남친들께 선물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리 집 앞에 있는 수제 햄버거 집 

솔까 맛은 기대 이하다. (간이 대부분 짜다 난 짠 거 시룸ㅠ) 쉐이크는 먹을 만하고 레알 미국 맛

입맛이 까다로워 맛집 같은 곳 가고 싶지만, 남자 혼자서 가긴 귀찮기때문 츄리닝 입고 대충 

칼로리 높은 미국서타일 단당 탄수화물 몸에 때려 넣고 싶을 때 갔었다. 

응 걍 그랬다고..

 

외로울때면 스트레스를 받을때면 몸은 달고 짠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는 거 같다. 

몸에 좋지 않지만 내가 원하는 길 원하는 삶을 위해 마땅히 감당해야 할 몫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충동적 소비로 인한 죄책감도 일부 들고

 

단순 인스턴트로 한 끼 해결하며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든다.

 

 

 

 

 

애정 하는 형님과의 이태원 게이트 

좋아하는 달달한 칵테일 몇 잔과 찹스테이크 안주 ㅎㅎ

연애상담 때문에 만났는데 너무나 상담을 잘해주어 마음에 위안을 많이 받았던 날.. 

연인 사이에 갑을 관계 따지는 거 좋아하지 않지만, 실상 이건 존재한다. 

 

을의 연애 해본 적이 없어 힘들었다.

물론 서로 스타일이 달라 생길 수 있는 문제이지만..

본질적인 마음의 크기 문제, 늘 더 좋아하는 사람이 애간장 탄다. 똑똑하게 연애하고 싶은 맘도 있지만,

나는 이 사람이다 싶으면 직진한다.  그래서 생기는 문제일 수도(?)있다고 생각했다.

 

나의 성격이 성급하고 급해 이것이 문제였나.

어른의 연애란 어떤 것일까. 나는 아직도 어른의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 것인가?

어른의 연애란 생각보다 많은 인내와 이해를 요구하게 되는 것일지 모른다. 

 

나의 삶뿐만이 아닌 상대방의 삶 또한 내가 이해해주고 바라봐줄 여유라는 것도 필요한 거 같고 

우리가 사는 삶이 대부분 다들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기에 원하지 않는 삶을 살며 느끼게되는 희노애락정도는 

거뜬히 내가 이해해줘야 할 몫 아니.. 성숙한 사람이라면 서로가 그렇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지 모른다.

 

모든게 확실치 않은 지금 그래도 흐릿하게나마 힌트는 조금씩 얻어가는 거 같은데 

내거는 되지 않은 거 같다. 사실 아주 간단한 문제 일지도.. 

 

나는 너가 좋아 /나는 너가 싫어 둘중 하나일 뿐인데도 이 답들 사이에 무수한 과정들이 답에 영향을 미친다. 

 

 

 

 

 

 

이태원은 나에게 홈타운과 같은 나와바리라 대부분 데리고 와서 실망시킨 적은 거의 없다.

딱히 할 것도 그리 많진 않지만, 좋은 사람과 좋은 대화,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건 삶의 질이 그만큼 

향상된다는 걸 느낀다.

더불어 행복감도.. 

 

나이가 든걸까 이제는 무엇이든 낭비라고 생각이 드는 것에는 나의 시간과 돈 마음을 투자하지 않으려한다. 

 

감사하게도 내 곁엔 좋은사람이 많이 있는 거 같다.

평소엔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지만, 문득 밤하늘의 별과 같이 

내 곁에서 존재해주어 고맙고 희망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감사하자. 

인생에 싸우고 이겨내고 버텨야 할 일이 태산이지만, 감사할 일도 참 많다 겸손하고 감사하자. 

또한 나도 베풀 수 있는 사람(자격 능력 인성)을 갖춘 사람이 되도록. 

긍정긍정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하나밖에 없는 울 어머니 생신.

나는 언제나 내 인생의 여자들에게 꽃을 선물하는 걸 좋아한다. ㅎㅎ

평소 꽃 선물을 잘해주지 않기도? (기회가 없기도?) 하고 

 

내 인생의 아름다운 여자에게 그에 걸맞은 아름다움이라는 단어에 걸맞는 선물을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게 내 진심이다. 이런 선물을 할 때는 받는 사람 기분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기분은 행복하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 뿐인데 현실은 불효자다.  아직 성급하고 부족한게 많은 아들이다.

하루하루 성장하고 더 나아져서 그리고 돈을 많이 벌어서 평생, 여생을 걱정없이 사셨음 좋겠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 사랑하는 여자 친구에게 준 선물.

이브날 직장에서 당직인 여자 친구를 보기 위해 3시간(?) 정도 기다린 거 같다. 

기다림이 대수랴 사랑하는 너를 볼 수만 있다면..  그 마음으로 버틴거 같다. 

꽃을 들고 찍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여유가 없어 찍지 못한 게 후회된다.

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사랑하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속에 작은 사건이라도 서운함 섭섭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 싫다.

늘 네 생각과 마음은 어떠한지 궁금한 내가 때론 싫기도 했다. 이토록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

이 좋은 꿈이 깨지 않길 바라는 마음 도망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

 

내 인생에 내가 이토록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나? 

그동안의 과거에서 내가 만났었던, 또 스쳐갔던 인연들을 포함하여 

내가 이렇게 마음이 쏠리는 사람은 없었다. 

비혼 주의자였던 내가 결혼을 꿈꾸게 한 사람.

 

여자친구를 보며 느끼는 것은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 였다.

내가 더 좋고 나은 사람이 되어서 너를 행복하게 해줄 그런 여유있고 멋진 사람이 되길 매순간 소망하게 되었던거 같다.

 

 

 

 

 

함께 처음으로 보내는 크리스마스날 한남동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와인 한 병과 음식 두 개 시켰다.

와인은 밖에서 따로 사 왔는데 콜키지 5만 원..ㄷㄷㄷ 좀 오바다 싶다..

 

와인을 좋아하는 내 여자 친구 ys 너무나 사랑스럽다. 술만 마시면 애교가 많아지는..

맨날 술 먹일 수도 없고 ㅠ 

 

네가 좋다면 나도 좋아ㅎㅎㅎ

와인 1도 모르는 내가 와인을 좋아하게 될 줄..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현재 공유할 수 있다는 건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너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나부터 열까지 알고 싶고,

평생 추억을 함께 나누고 싶은 그런 욕심, 꿈이 내게는 생겼다.

 

저날 먹은 와인도 친구와 이태리 여행 갔을 때 먹은 와인이라며 내게 설명하던 너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려

우리가 함께 먹은 와인 맛은 솔직히 별로였지만, 내가 마신 건 저 술이 아니라 너였던 거 같다. 

(이태리에서 먹은 건 밭은 같지만 브랜드가 고급이라 맛이 좋았다고 함 ㅠㅠ)

 

핸드폰 사진첩에서 꺼내 보여준 이태리 여행때의 사진과 영상들 지금과는 또 다르게 풋풋하고 순수한 대학생때의 너 모습도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웠는데 어쩜 그때의 모습까지도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니.. 난 이미 객관적이고 이성적이길 벗어난 것 같다. 

 

 

 

 

함께 먹은 트러플 송이 파스타 -0- 얘가 캐리 했다. 

트러플 한 조각에 천 원 10개 넣어서 만원. 

여자 친구가 포크에 돌돌 말아먹는 영상 갖고 있는데.. 좀 더 길게 찍을 걸 아쉽다.

같이 있는데도 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는 사람.

정말 내가 많이.. 꽤 많이 좋아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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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2월의 기록은 이 정도인 거 같다.

가슴 아프지만 이 글을 작성하는 설연휴가 지난 지금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

여전히 사랑하고 보고 싶지만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자 친구는 밤낮없이 일에 쫓겨 몸과 맘이 지쳐 더 이상 나에게 애정을 쏟을 일말의

여유도 없다고 한다. 지금도 에이형 독감에 걸려 고생하는 널 생각하면 맘이 아프다.

 

나이가 들수록 현실의 벽은 늘 높아 보이고 타이밍은 늘 난제인 듯하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미련은 없다. 다만 인간관계에 있어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그것이 그에 걸맞은 결과는 나오진 않는 거 같다. 그걸 알기에 보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보고 싶고 사랑하고 있는데, 어디서든 건강하고

행복하길... 슬픈 밤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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